18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산업 지표가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0.29포인트(0.99%) 상승한 3084.93, 선전성분지수는 140.08포인트(1.46%) 오른 9752.8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3.53포인트(0.94%), 42.31포인트(2.25%) 뛴 3603.53, 1926.4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28억2500만 위안에 달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은 17억67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이 10억5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증가율(6.8%)과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4%)를 훌쩍 뛰어넘으며 약 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긴 했으나, 시장 전망치(5.6%)와 작년 12월(7.4%)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경제 지표는 올해 비교적 견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앞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 1∼2월 수출도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루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국의 경제 통계는 연초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일부가 일회성일 수 있다고 생각할만한 이유는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4445개에 달했고, 하락한 종목은 559개였다. 9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 저고도경제와 인공지능(AI) 테마주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가격 하락 영향으로 철강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CATL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009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42% 급증한 441억 위안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주가가 5.5% 급등했다.
이날 강세를 보인 저고도경제 테마주에도 연일 훈풍이 불고 있다. 중국 궈진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저고도경제는 정책 지원과 산업 발전의 이중 촉매제 속 올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고도경제는 드론택시, 드론택배, 도심항공교통(UAM) 등 저고도 공역에서의 유·무인 항공기를 중심으로 한 여객·화물운송 등과 같은 산업을 일컫는다.
한편 홍콩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11% 뛴 1만6739.88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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