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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1억시대, 폭풍전야] 원화마켓 ‘수수료 잔치’…코인마켓 빚더미 ‘폐업 경고등’

이투데이 조회수  

폭풍전야 가상자산 업계 ③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에도 대부분 거래소 울상
불 꺼지고 텅 빈 사무실에 철거 작업 한창
일부 원화 거래소도 경영 불안…매출 극과극

이시온 기자 zion0304@이투데이가 이달 6일 방문한 빗크몬 사무실은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달 6일 이투데이가 방문한 서울 서초구의 코인마켓 거래소 사무실에는 업무에 필요한 짐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였다. 직원 없는 사무실에는 철거를 위한 공사 소리만 들려왔다.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코인마켓 거래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코인마켓 거래소 대부분이 생사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일부 원화 거래소에만 수수료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1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된 코인마켓 거래소 22곳 중 4곳은 서비스를 종료했다. 22곳 중 10곳은 거래량이 아예 없는 상태이며 거래가 발생하는 거래소 중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는 곳은 일부에 불과했다.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거래소들도 확인됐다. 빗크몬은 가장 마지막 공지 사이트 임시 점검을 발표했다. 공지대로라면 지난달 26일부터 거래 서비스가 시작돼야 했지만, 현재까지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 서초구에 위치한 빗크몬 사무실은 한창 철거 작업 중으로 책상이나 의자 등 업무에 필요한 가구들은 모두 빠져나간 모습이었다. 공사 중인 관계자에 따르면 철거는 이달 6일부터 시작됐다. 이투데이는 빗크몬 메일로 홈페이지 오픈 시기, 이사 여부, 폐업 여부 등을 질의 했으나 2주간 답을 하지 않았다.

이시온 기자 zion0304@6일 이투데이가 방문한 비트레이드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다.

코인마켓 거래소 비트레이드 또한 상황이 비슷했다. 같은 날 FIU에 등록된 서울 강남 언주로 비트레이드 사무실(지하 1층~지상 5층) 전체 층은 불이 꺼진 상태였다. 건물 외부에서 구체적인 사무실 상태를 보기는 어려웠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현재 공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건물은 약 한 달 전 임대 매물로 나왔고 기존 사무실은 다른 장소에 이사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사 간 사무실의) 대략적인 위치는 알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얘기해주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레이드의 홈페이지와 앱은 먹통인 상황이다.


경영난은 원화 거래소에까지 번졌다. 고팍스는 2022년 11월 발생한 고파이 출금 지연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당시 고파이로 인한 고팍스 부채 규모는 566억 원이었다. 그러나, 고파이 상품 관련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며, 현재 부채 규모는 약 1000억 원대로 상승했다.

전북은행은 현재 고팍스 측에 이달 말까지 재부구조 및 경영 건전성에 대한 개선 이행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팍스는 지난달 16일 고파이 채권자를 대상으로 채무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요청서를 발송했다.

다만, 채권자 측과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고파이 채권단 측 관계자는 “여태 고팍스를 믿고 기다렸는데, 갑작스러운 출자 전환 요구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도 일부 원화 거래소는 가상자산 시장 불장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달 5일 일일 거래량 연중 최고치를 달성하며 당일에만 157억8100만 달러(약 21조 원)의 거래대금이 발생했다. 업비트 거래 수수료가 0.05%를 고려할 때 이날 하루 수수료 매출로만 789만 달러(약 105억 원)를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 거래량의 뒤를 잇는 빗썸도 같은 날 약 23억2000만 달러(약 3조 원) 거래대금이 발생했다. 빗썸 거래 수수료 0.04%를 적용하면 약 92만 달러(약 12억 원)의 수수료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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