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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젠슨 황과 파월이 온다…반등 기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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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연합뉴스]

이번 주(3월 18~22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엔비디아 컨퍼런스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23%, 0.02%  5117.09, 3만 8714.77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0% 내린 1만 5973.17에 마감됐다.

오라클이 실적 호조에 11%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들이 반등하며 선전했고,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업종도 4%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지수도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S&P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상업 부동산 리스크가 높아진 부동산업종이 3% 이상 빠졌다. 

지난 주 관심을 모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더욱 멀어졌고, 이는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4.3%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문사 익세셜 웰드 어드바이저스의 팀 커트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민감성이 증시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이 열고, 파월이 닫고 

이번 주는 한국시간으로 21일(목) 새벽 3시 발표되는 FOMC 회의 발표가 최우선 관심사이다. 이미 동결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금리 인하는 일찌감치 물 건너 간 모양새이지만, 금리 결정 후 발표되는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를 포함한 경제전망요약(SEP) 보고서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 회견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FOMC 회의에서 올해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내용에 변화가 있을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3월로 예상됐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5월, 그리고 6월로 계속 미뤄지면서 시장에서는 첫 금리 인하 시기, 그리고 올해 금리 인하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6월부터 올해 총 1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투자은행 ING는 “3월 20일 FOMC 회의에서도 (작년 12월과) 비슷한 전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은 올해 중 금리 인하 의향이 있지만, 그것을 위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금)에도 연준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기술주 관련 이벤트들이 대거 예정되어 있다. 먼저 18일부터 21일까지 엔비디아 GTC(GPT 테크놀로지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20일에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 2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행사 ‘새로운 업무의 시대’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AI의 우드스탁(음악 축제)’로 불리는 엔비디아 GTC의 경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과 함께 최첨단 반도체인 H100을 잇는 차세대 반도체 B100의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 서피스와 개인용 컴퓨터(PC) 및 윈도우 11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반도체부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제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관련 기술주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주 엔비디아 목표가를 종전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현재 밸류에이션과 주주 분포도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이는 지난 15일 종가인 878달러 대비 약 2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할 지 여부도 관심사이다.

한편 19일(화)에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만일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한다면 엔화 자금을 빌려 해외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중 일부가 일본으로 복귀할 수 있어 뉴욕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18일(월)
엔비디아 GTC(GPT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개막(~21일)

19일(화)
2월 건축 승인건수 
2월 주택 착공건수 

20일(수)
FOMC 금리 결정 
장 마감 후 실적: 마이크론

21일(목)
개장 전 실적: 액센츄어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3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월 기존주택 판매건수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행사 ‘새로운 업무의 시대’
장 마감 후 실적: 나이키, 페덱스  

22일(금)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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