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권위주의 부상 등 전 세계적 도전에 맞서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주도한 협의체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우리의 민주주의 리더십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그간 민주주의를 가꾸고 발전시켜 온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8일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에 관한 장관급 회의 및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이, 둘째 날인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토론 및 워크숍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저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한다. 또 본회의 전 4개 세션이 진행되는데, 윤 대통령은 ‘기술·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17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장관급 회담에 참석한 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 회담을 한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 장관의 미국 양자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후 약 19일 만이다.
외교부는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기간 윤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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