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CEO 등 분야별 경영진 참석해 주주 질문에 답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LG전자[066570]는 올해부터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중계하는 등 ‘열린 주주총회’ 운영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들은 18일 오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 내 ‘회사 소개’ 및 전자공고 페이지에 마련되는 사전신청 안내에 따라 25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주주총회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LG전자는 조 사장과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각자대표이사를 맡았으나, 작년 12월 배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조 사장 단독대표 체제가 됐다.
조 사장은 본안 의결에 앞서 주주들에게 전년도 경영 실적과 올해 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라는 중장기 지향점 달성을 위한 사업 모델과 방식 혁신, 이를 통해 전달하려는 고객경험 등을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개념이다.
주주들의 관심이 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에 관한 소통도 이뤄질 예정이다.
주주총회 참석 경영진 규모도 크게 확대된다.
의장인 조 사장과 사외이사 등 필수 참석 인원 외에도 사업본부장 4명과 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한다.
경영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는 CEO뿐 아니라 분야별로 전문성이 있는 최고 경영진이 함께 답변한다.
LG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3개년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한다.
작년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에서 중장기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 재무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적 강화를 통해 경영 성과를 나누고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주총은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6일 오전 9시 열린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주요 안건이다.
LG전자는 주총장 입구에 전시존을 마련해 LG 랩스(Labs)의 다양한 실험적 제품,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나 가전 접근성을 높이는 컴포트 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주주 의결권 강화 차원에서 2021년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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