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3월 11~15일) 가상자산 시장은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36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변동폭이 컸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0.8% 오른 6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됐으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 총액 규모는 1.6% 증가했다.
이더리움 역시 덴쿤 업그레이드 전후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한 때 4100달러에 근접했지만, 이후 36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주보다 5.5% 하락한 3600달러선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중에서는 솔라나(24.7%), 아발란체(27.3%), 니어 프로토콜(61.9%)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출시…위믹스 향방은
게임 제작사 위메이드는 지난 12일 블록체인 버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 크로우’를 전세계 170개 국가에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출시된 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13일 오후 8시 기준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이다. 글로벌 버전은 7종의 아이템을 토큰화(化)하는 ‘멀티 토크노믹스’ 기술과 게임을 벗어나 위믹스 생태계에서 사용 가능한 ‘캐릭터 NFT’를 지원한다.
위메이드는 빗썸과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에서 거래되는 위믹스 코인의 발행사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경우 위믹스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며칠 간 나이트 크로우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던 위믹스 가격은 지난 14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빗썸에서 지난 14일 4700원에 거래가 됐던 위믹스는 15일 오후 4시 현재 3900원대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쟁글의 관계자는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시장 출시 초반에 좋은 성적을 거둬 증권사들도 위메이드의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여러 기대작들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성과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단기 조정 가능성…상승 여력은 충분
전문가들은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가파르게 오른 만큼 당분간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상승세가 꺾인 비트코인의 경우 당분간 계속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혜 쟁글 수석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전체적인 시장의 수급이 매도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4월 비트코인 반감기에 기대감도 살아있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쟁글(Xangle)은
웹3 솔루션 서비스 사업자 ‘크로스앵글’이 운영하는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