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이리지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eNaira)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글루와(Gluwa)가 아프리카에서 ‘광폭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라이베리아 대통령을 만나 CBDC 구축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크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Gluwa)는 최근 오태림 대표가 조셉 보아카이(Joseph Boakai) 대통령을 만나 라이베리아의 금융 및 인터넷 연결 인프라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오 대표는 최근 나이지리아와 가나 부통령을 잇따라 예방한바 있다.
오 대표는 보아카이 대통령과 라이베리아 CBDC를 처음부터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상의했다고 글루와 측은 밝혔다. 이번 면담을 통해 CBDC 구축을 위해서는 라이베리아 기존 모바일 화폐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필요하다는 점과 보아카이 대통령이 라이베리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화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또 농촌 지역의 인터넷 연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라이베리아의 디지털 포용성 확장의 중요한 장벽이 인터넷 연결인 만큼 ISP 솔루션이 CBDC사용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라이베리아 전국적으로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아프리카 각국의 고위 관리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술 솔루션을 통한 경제 성장과 포용에 대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겸허한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글루와는 앞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 공식 CBDC 파트너 에이전트로서 e나이라 채택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글루와는 자사의 크레달(Credal) 블록체인 API를 e나이라와 통합하는 것을 통해 e나이라 대출 및 상환 기록을 크레딧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뢰성 있는 금융거래 신용 프로필을 구축하고 나이지리아 금융 소외계층과 선진국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해 나이지리아의 금융 포용성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크레딧코인(Creditcoin, CTC)은 이미 약 8000만 달러(약 1068억7200만원), 427만 건 이상의 대출 거래를 기록하고 33만7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실물연계자산(RWA) 네트워크다.
한편 글루와는 2012년 미국 명문 카네기멜론대를 졸업한 한국인 오태림 대표가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대표적인 ‘K-블록체인 기업’이다. 2016년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탈인 500스타트업스(500 Startups)와 유튜브(YouTube) 공동창업자 스티브 첸 등 글로벌 유명 투자자에게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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