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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지난달 소폭 내리면서 이를 반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2%로 전월(3.64%)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상승세가 꺾인 이후로 3개월째 하락세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2월 기준 코픽스가 내린 것은 시중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예적금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규 취급액 기준보다 변동성이 작은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4%에서 3.8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에서 같은 기간 0.05%포인트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리면서 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변동형 대출금리 소폭 인하를 예고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신규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4.11~5.51%였지만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한 16일 금리를 4.07~5.47%로 예고했다. 우리은행도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4.82~6.02%에서 4.78~5.98%로 인하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대출금리에 바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시간을 두고 코픽스 하락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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