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조정권에 진입한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린 영향이다. 다만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60포인트(0.18%) 하락한 3038.23, 선전성분지수는 49.58포인트(0.52%) 내린 9555.4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0.14포인트(0.28%), 12.13포인트(0.64%) 밀린 3562.22, 1883.0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64억2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은 42억47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이 21억7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1495개, 하락한 종목은 3410개였다. 19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장에 급등했던 미디어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게임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철금속, 석유화학 업종은 상승했다.
미디어주에는 언론사, 광고회사뿐만 아니라 IT기업, 전자상거래업, 1인미디어, 영상제작기업 등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 모두 포함된다.
이날은 특히 부동산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차이신발전(财信发展)과 완퉁발전(万通发展)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항저우가 부동산 시장 규제에 대해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홍콩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71% 밀린 1만6961.66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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