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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가격이 16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서울 송파구에 이어 마포·영등포구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1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주(-0.05%)와 같다. 지역별로는 대구(-0.17%)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0.10%), 부산(-0.08%), 경기(-0.07%), 광주(-0.05%), 제주(-0.04%) 등의 순이다. 경북은 이번주 보합 전환했고, 강원(0.03%)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서울의 매매가는 0.01% 떨어져 전주(-0.02%)보다 하락 폭이 좁혀졌다. 자치구별로는 지난달 둘째 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던 송파구가 이번주에도 0.0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 광진구(0.02%)와 마포구(0.01%), 영등포구(0.01%), 동작구(0.03%)도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북구(-0.06%), 노원구(-0.04%), 구로구(-0.07%) 등은 하락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였다”며 “일부 지역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의 매매가는 0.06% 떨어져 전주(-0.06%)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다만 여주시(0.09%)와 성남 수정구(0.06%), 용인 처인구(0.04%) 등 교통 및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상승 폭은 지난주(0.02%)보다 커졌다. 서울(0.08%)의 전셋값은 4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16%)와 노원구(0.16%), 은평구(0.15%), 서대문구(0.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수요 계속되는 가운데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및 신축 등 선호단지로의 이주수요가 증가하며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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