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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코(059090)로 나타났다. 이어 한미반도체(042700), SK하이닉스(000660), 칩스앤미디어 순으로 순매수가 많았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코로 집계됐다.
미코는 1999년 설립돼 2002년 코스닥 상장한 회사다. 현재 반도체와 연료전지 바이오 등 3개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8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9억 원으로 같은 기간 69% 빠졌다.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냈지만 연료전지와 바이오 부문에서 적자를 봤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주가는 약 18.5%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코그룹에서 2020년 물적분할한 세라믹 부품 전문기업 ‘미코세라믹스’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다시 한번 일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미코세라믹스는 일본이 독점하는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미코그룹이 지분 55%를 확보중이다. 내년 IPO 준비에 나설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 장비와 후공정 장비를 개발해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한 HBM(광대역폭메모리)용 TC본더(BONDER)의 매출 인식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올 실적이 큰 폭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사이클 침체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과 미중 갈등에 부침을 겪으면서 회사 매출이 약 50% 역성장하고 영업이익도 급감한 바 있다. 증권가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까지 감안할 때 한미반도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순매수 3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등 측면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론이 그 뒤를 추격하는 상황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기준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내 HBM의 점유율 8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KB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리면서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5분의 1 이상 차지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성중공업이다. 이어 HLB(028300), HLB테라퓨틱스(115450), 에이피알 등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날 순매수 1위는 한미반도체였으며 SK하이닉스, HLB, 비올(33589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리노공업(058470), 삼성전자, HLB테라퓨틱스, HLB생명과학(06763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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