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용인 기흥구의 종합병원인 강남병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시장과 조 장관은 이날 △비상진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지, △시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등을 살폈다.
강남병원은 총 299병상에, 응급실 22병상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2008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이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에선 걱정했던 의료공백의 심각성이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강남병원과 같은 전문의 중심의 종합병원과 개업의들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규홍 장관도 강남병원 정영진 원장으로부터 종합병원 운영의 애로사항을 듣고 “종합병원이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7일부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왔고 지난달 23일부터는 상황실의 역할과 조직을 확대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지역 의료기관의 응급실과 수술실 가동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 종합병원과 의료기관, 소방서 등과 함께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
이날 현재 시에서 의료활동을 하던 수련병원 전공의는 총 12명으로 이 중 11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용인시내 병원과 의원 소속 의사는 모두 1453명이지만 전공의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전공의 집단 사퇴 사태에도 불구하고 의료공백에 따른 진료 차질이나 피해사례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읺았다.
다보스병원, 명주병원, 강남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서울병원 등 시내 종합병원 5곳은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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