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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보건의료 박람회 ‘메디컬 코리아’를 열고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산업 해외 진출에 힘을 쏟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 2024’가 오는 14~15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4회째인 이 행사는 환자 유치, 의료인 연수, 의료기관 해외진출 등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간 국제의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다.
이번 주제는 ‘모두의 헬스케어, 장벽 없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탐색’이다. 의료혁신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당면 과제와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의료 기술 해외 소개와 의료산업 해외 진출, 해외 환자 유치 등에 초점을 맞춘다.
행사 기간 비즈니스 미팅을 열고 자국 환자들에게 외국 병원을 소개하는 해외 의료 대행사와 국내 병원 등 의료산업계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비즈니스 미팅은 해외환자 유치가 필요한 국내 병원, 여행사 등과 해외 의료 대행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해외 25개국에서 초청한 해외 의료 대행사 70개사와 국내 의료기관 등 163개 사가 참가한다. 지난해는 해외 환자유치 협약 21건, 의료장비 수출 계약 2건이 체결됐다.
정부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와 연계한 메디컬코리아 홍보관도 마련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행사를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 파라과이, 몽골 등 주요 협력국 보건부 장·차관들과 고위급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14일 김혜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아자트 오베조프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 차관과 만나 투르크 국립재활센터 내 한의약센터 설립, 의료인 연수 등 보건의료분야 관심 현안을 논의한다.
15일에는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파라과이 공중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을 만나 양국 보건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국 팬데믹 펀드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 활동을 소개하고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친조리그 소드놈 몽골 보건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보건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김혜진 실장은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외국인 환자 유치와 K-의료 해외진출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027년 외국인 환자 70만명 유치 달성을 위해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제를 확대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외국인 환자 사전상담과 사후관리를 강화해 유치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메디컬 코리아 콘퍼런스를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의 모든 주체들이 모여 지식을 나누고 최신 정보를 교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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