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종목이 주도한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65포인트(0.43%) 오른 2693.4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40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억원, 14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27%) △현대차(1.66%) △LG화학(1.66%)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보합권 내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0포인트(0.11%) 상승한 890.7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1077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 2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15%) △알테오젠(-2.27%) △엔켐(-1.80%) △셀트리온제약(-1.07%) △신성델타테크(-3.18%) 등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HLB(3.10%)는 상승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전월(3.1%)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57.33포인트(1.12%) 오른 5175.27에 장을 종료했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83포인트(0.61%) 오른 39,005.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36포인트(1.54%) 상승한 1만6265.6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금리 상승에도 2월 CPI 쇼크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반등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단기 주가 부침 현상이 있었던 HBM 등 AI 관련주들의 수급 여건을 호전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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