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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제조·양산 조직에서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팹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으로 직결되는 제조 수율(양품 비율)을 높이고 칩 한 개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제조&기술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올해 들어선 산하 팀 재배치와 업무 조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말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에 별개로 존재하던 제조기술센터를 통합해 만든 ‘제조 담당’ 조직에 1년 만에 다시 변화를 준 것이다.
당시 개편이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조 인력과 기술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제고하는 차원이었다면 이번에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스마트팹 구축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전반적인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인재 채용 절차도 바꿨다. 공정 기술 등 일부 직무들은 원래 채용 과정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별로 나눠 지원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지원 절차가 통합됐다. 공개채용 절차를 완료한 뒤 내부 잡페어 등을 통해 인력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에 전방위적으로 AI를 도입하려는 시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에 엔비디아 플랫폼 ‘옴니버스’를 도입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로 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기계나 장비를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똑같이 구현해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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