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ㆍ프랑스 하락, 영국만 상승
반도체, 통신 등 약세
미국 CPI 발표 앞두고 불안 커져
유럽증시는 기술주 매도세에 대부분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범유럽증시 벤치마크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포인트(0.35%) 하락한 501.4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68.24포인트(0.38%) 하락한 1만7746.2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8.28포인트(0.1%) 내린 8019.73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9.49포인트(0.12%) 상승한 7669.23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Stoxx600지수를 구성하는 섹터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 섹터가 낙폭 2.1%로 하락장을 주도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대표 반도체주인 BE세미컨덕터가 8.94%, ASML이 4.21% 하락했다. 라이파이젠뱅크는 러시아와의 거래로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7.44% 내렸다. 사업 개편 중인 텔레콤이탈리아는 지난주 유선 네트워크 사업 매각 후에도 부채가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4.59% 하락했다.
기술주의 매도세와 더불어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시장에 번진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의 2월 CPI는 12일 발표된다. CPI 상승세가 기대보다 가파를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늦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로 남아있다. 이토로의 벤 레이들러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발표된 강력한 미국 고용지표는 12일 인플레이션 수치가 다소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을 높였다”며 “이것이 유럽증시가 일부 후퇴한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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