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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도체산업위원회 출범…반도체 인력 양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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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 자 빈 베트남 FTP그룹 회장 사진베트남통신사
쯔엉 자 빈 베트남 FPT그룹 회장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이 반도체 인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반도체산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0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에 따르면 베트남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협회(VINASA)의 올해 첫 회의에서 VINASA 창립 위원회 위원장인 쯔엉 자 빈(Truong Gia Binh) FPT 그룹 회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18개월의 전환 프로세스 대신 반도체 제조로 ​​전환시키는 데 3개월의 교육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세계가 베트남을 반도체 산업 공급망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선택하는 때라며 베트남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빈 회장은 “우리가 계속해서 우리의 자녀와 후세대들이 중산층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불분명하고, 또 베트남이 세계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도록 과감하게 변화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오늘날의 세계 질서를 결정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특별한 산업이라고 했다. 1960년대 일본은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선두였지만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일본은 이 경쟁의 장을 양보해야 했다. 그 후 미국은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돕기로 결정했고, 오늘날 이 두 곳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빈 회장은” 지정학적 환경이 다시 한번 소용돌이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 너무 집중되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많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베트남은 공급망의 새로운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TSMC 등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베트남의 반도체 인력이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하에 베트남을 거점으로 선택하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현재 반도체 인력은 전 세계적으로 수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갈증’은 미국이 반도체 아웃소싱 기업에 중국을 떠나도록 압력을 가하는 상황에서 해소하기가 더욱 어렵다. 많은 반도체 회사의 경우 대부분의 직원이 중국에 있다. 

빈 회장은 이는 베트남 정보 기술 기업에게 기회라며, 베트남 기술기업이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열망을 갖고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국가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전환하는 데 18개월이 걸린다. 그러나 세부 설계가 사전 분할된 경우 베트남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3개월 이내에 반도체 제작으로 전환한 다음 작업을 더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학습과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빈 회장은 주장했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베트남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은 반도체 설계 아웃소싱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베트남 기술기업들은 이를 축적시켜 완전히 새로운 반도체를 만들거나, 오래된 반도체를 저렴한 가격에 만들 수 있게 된다.

VINASA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반도체 분야에 종사하는 베트남인이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퀄컴, 앰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Texas Instruments) 등 반도체 업계의 유명 기업에서 일하는 베트남인들도 많이 있다.

쯔엉 자빈 회장은 미국에 있는 많은 베트남 사람들은 대기업을 포기하고 베트남으로 돌아가 일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는 연구, 개발 및 교육 측면 모두에서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추가 인적 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INASA는 반도체 산업이 베트남 디지털 기술 기업에 많은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업계 내 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 반도체 산업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를 만드는 베트남 전문가들의 힘을 모아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고 베트남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참여하는 것이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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