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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158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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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조합원 긴급 보호조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집단행동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조합원 긴급 보호조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현장에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환자의 병원 간 이송을 지원하는 전원협력체계 구축을 본격화 한다. 

11일 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은 전날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겠다”며 “지난주 결정한 예비비 1285억원도 빠른 속도로 집행하고, 건강보험에서 매월 1882억원을 투입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 약속한 의료개혁 4대 과제도 반드시 완수하겠다”라며 “과제 내용의 구체성이 떨어져 믿을 수 없다는 말은 납득하기 어렵다. 정부는 역량을 집중해 4대 과제의 이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 중등도 이하 환자는 7일 기준으로 지난 2월 첫째주(2.1~2.7) 대비 32.1% 감소했다. 그러나 중증 응급 환자는 감소없이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총 1만2912명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계약 포기 및 근무지 이탈은 총 1만1994명(92.9%)으로 파악됐다. 

또 정부는 대형병원이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자의 병원 간 이송을 지원하는 전원협력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전국의 종합병원과 병원을 대상으로 ‘회송전담병원’ 신청 의향 여부를 확인하는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달 28일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그 외 병원은 전원된 경증 환자에게 적정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곳의 중등증 환자 등을 종합병원, 병원으로 신속히 전원하고자 회송전담병원을 지정·운영키로 했다.

선정된 회송전담병원 100곳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전원할 때 필요한 병원의 치료역량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한 회송과 적극적인 진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의 협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1일부터 4주간 의료현장에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1일부터 4주간 의료현장에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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