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웨어러블 로봇 ‘기술력’
오는 21일과 26일 코스닥 상장 도전
3월 둘째 주(4~8일) 공모 시장에서는 자동차 부품 기업 삼현과 웨어러블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 2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현은 이날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지난 7일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상황으로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삼현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400억~500억원으로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2117억~2646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 상당수는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터·제어기·감속기 설계 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모션 컨트롤 시스템으로는 대표적으로 스마트액추에이터와 파워유닛이 있다. 삼현은 모터와 제어기, 감속기를 통합해 단일 모듈 제품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고출력·고정밀·컴팩트화한 ‘3-in-1 통합 솔루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특히 타사의 경우 모터·제어기·감속기 가운데 하나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지만 삼현은 단위 제품 통합화 기술 및 자동화·무인화 기반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 인증 ‘A-Spice CL2 인증’을 2022년 취득하기도 했다.
엔젤로보틱스는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가운데 13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1000~1만5000원으로 정했다. 공모 금액은 176억~240억원이고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541억~2102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인체 착용으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7년 초기 투자를 통해 현재 기준 지분 7.22%를 보유한 LG전자가 2대 주주다.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재활 환자를 위한 ‘엔젤메디’, 일상생활 보행보조 브랜드인 ‘엔젤슈트’, 산업 현장 작업자들의 근골격계를 보호하기 위한 ‘엔젤기어’ 등을 제작하고 있다. 로봇 개발을 위한 부품 ‘엔젤키트’도 주요 브랜드다.
엔젤메디의 ‘엔젤렉스 M20’은 신촌세브란스병원·분당서울대병원·삼성창원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70여곳에 판매됐다.
이 제품은 로봇을 착용하고 치료사와 함께 평지나 계단에서 스스로 지면을 밟고 보행하는 훈련을 도와주는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이다. 가볍고 착용이 간편하며 일어서기, 앉기, 스쿼트, 계단오르기, 서있기, 평지걷기 등 총 6가지 보행훈련 모드를 갖다. 또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해 의료보험 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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