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이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에 기록된 것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한때 7만199달러(시장 평균 7만8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5일 6만9천 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3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2021년 11월 이후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미 증시 개장 시간대에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가격이 급등한 것이 꼽힌다.
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후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대에 큰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향은 투자자들이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며 1월 고용 지표가 크게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이 상승한 것을 반영, 올해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를 넘어서기는 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한때 6만6천 달러선까지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변동성은 가상화폐 시장의 본질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넥소의 공동 설립자인 앤서니 트렌체프는 지난 5일의 급격한 하락을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이라 평가하며, 이는 추가 상승의 전조라고 설명했다. 트렌체프는 “변동성은 비트코인 상승장의 정의를 내린다”고 언급하며, 올해는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10~20%의 급락이 빈번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랠리가 조기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경우 자산 가격 상승이나 인플레이션 재점화의 위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이는 긴축적 통화정책의 지속을 의미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큰 변동성과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경계심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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