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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쿠팡·넷플릭스, 스포츠 중계 3파전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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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로고. /사진=각 사
티빙,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로고. /사진=각 사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계가 스포츠 중계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 확보 전쟁에 돌입했다.

티빙, 쿠팡플레이가 각각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미국MLB 서울시리즈 일부 경기 방영권을 획득한 가운데 넷플릭스는 월드레슬링으로 맞서고 있다.

스포츠 경기 중계 확보는 향후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OTT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며 킬러 콘텐츠 확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신규 이용자 가입률이 둔화된  상황에서 인기 스포츠 경기 중계를  독점 하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데도  유리하고 광고 매출 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장 과열이 문제다. 프리미엄 스포츠 경기  중계권에 최소 수백억원에서 수조원까지 투입된다. 장기적으로는 자금력과 협상력에서 떨어지는 토종 OTT 업체들이 넷플릭스에 밀릴 수도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오는 2026년까지 한국프로야구(KBO) 유무선 중계권사업을 따냈다. 연 400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KBO리그의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포스트시즌·올스타전과 주요 행사의 생중계도 맡게 된다. 

티빙이 내놓은 월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통해서도 KBO 리그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이 경우 티빙은 OTT 구독료 부담에 저가형 요금제로 전환하고 있는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한편 광고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경기 주요 하이라이트 장면 뿐 아니라 VOD 스트리밍 권리도 보유, 스포츠 콘텐츠를 보다 다각화하며 2차 수익원도 확보하게 된다.   

스포츠 중계에 대한 높은 관심은 티빙과 겨루고 있는 쿠팡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4년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독점 중계권을 약 350억원에 따냈다.

지난 1일  K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 vs 포항’ 전 관련 프리뷰쇼 예고 사진. / 사진=쿠팡플레이
지난 1일  K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 vs 포항’ 전 관련 프리뷰쇼 예고 사진. / 사진=쿠팡플레이

앞서 쿠팡플레이는 아시안컵과 K리그를 포함해 스페인과 프랑스 등 해외 유수의 프로축구 중계권을 획득하며 축구를 특화 콘텐츠로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주요 경기 중계를 통해 야구팬까지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도 맞대응에 나섰다. 오는 2025년부터 향후 10년간 월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인기프로그램인 RAW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그간 맺은 스포츠 중계 콘텐츠 계약 중 최대 규모로 약 6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OTT 업계가 스포츠 경기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안정된 흥행과 수입이 보장되서다. 영화·드라마·다큐 등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지만 흥행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토종 OTT의 경우 적자 누적으로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포츠 경기는 본 게임 외에 다양한 연관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결국 OTT는 콘텐츠 싸움인데 오리지널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해내는데도 한계가 있고 제작비를 쏟아부어도 흥행이 불확실한 게 문제”라며 “위험 부담이 큰 영화, 드라마 제작에 투자하느니 스포츠 경기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광고수익 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경기 중계는 최근 OTT업계에서 활발히 쏟아지고 있는 광고형 상품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축구, 야구 등 프리미엄 스포츠 경기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면 콘텐츠 주 타깃이 확실한 만큼 광고주와의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OTT 이용자들이 2~3개의 플랫폼을 동시 이용하면서 저렴하게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 광고요금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광고 수익이 OTT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광고 기반의 OTT 서비스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방송영상산업백서에 따르면 광고 기반의 글로벌 OTT 서비스(AVOD) 매출은 2022년 287억달러(약 37조9000억원)에서 2027년 548억달러(약 72조3900억원)로 연평균 13.8%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7.0%의 성장이 예상되는 기존 구독형 OTT 서비스(SVOD)보다 더 가파른 수치다. 

다만 향후 스포츠 경기 중계권 확보 경쟁이 가열되면 투자비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내 OTT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자금력이 높은 상위업체가 중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즉 현재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각각 보유한 인기 야구, 축구 경기 중계권을 넷플릭스 등 해외 업체가 독점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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