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20원선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일 “연준 6월 인하 기대와 엔화 초강세가 촉발한 달러 약세를 쫓아 132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0~1327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금리인하를 확신하기까지 멀지 않았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서는 6월 인하에 배팅했다”며 “엔화 초강세까지 더해지면서 오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달러 약세를 쫓아 강세폭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 ECB 금리인하 낙관론이 위험자산 랠리로 이어지면서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도 환율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엊그제 1330원 후반에서는 대규모 네고 물량이 유입된 반면 어제는 공격적인 저가매수 대응이 관찰됐다”며 “장 초반부터 수입 결제를 필두로 하는 달러 실수요 주체 환전 수요가 대거 소화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방어할 듯”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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