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 정부가 국제개발 협력(ODA) 사업으로 지원한 베트남 식품 안전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돼 이달부터 시스템이 전면 개통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와 베트남 식품청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국 식품안전관리 담당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와 기념식을 열었다.
식약처는 2019년부터 주베트남대사관과 협력해 한국에서 운용 중인 통합식품 안전 정보망,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 식품안전나라 등 식품 정보시스템을 베트남 실정에 맞게 개발했다.
이렇게 구축된 베트남 식품 안전 정보시스템은 행정용 정보시스템,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 국민용 정보공개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행정용 정보시스템은 베트남 63개 성·시의 온라인 식중독 발생 보고 등 식품 안전 행정업무를 디지털화해 중앙-지방정부 간 실시간 보고가 가능하고, 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은 베트남 49개 식품 검사기관의 정기·수시 보고서를 표준화해 검사기관의 실적 관리가 가능하다.
국민용 정보공개시스템은 식중독 지도 서비스와 식품 안전 뉴스를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응우옌 탄 퐁 베트남 식품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베트남의 식품안전관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 식품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안전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종료 후에도 한국 식약처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영택 식약처 기획조정관은 “베트남 식품안전관리 현장에서 전국적으로 시스템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베트남의 식품안전관리가 강화돼 베트남산 식품을 많이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가 보다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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