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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파월, 연내 금리인하 시사…시장은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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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통화정책 완화 적절할 것”
뉴욕증시 일제히 반등, 국채 금리 하락
베이지북 “경제 전망 대체로 긍정적 유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은 정책금리가 현재의 긴축 사이클에서 최고점에 닿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제한적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와 노동 시장의 강세 덕분에 연준은 더 큰 자신감을 느끼고 그 단계(금리 인하)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자신감에 도달하면 올해 언젠가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금리를 낮추기 전에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며 “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으키는 위험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 침체에 빠질 리스크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상업용 부동산 위험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리 가능하다”고 답했다.

미국증시 나스닥지수. 6일(현지시간) 종가 1만6031.54. 출처 CNBC방송

그래도 시장은 반색했다. 이번 주 들어 줄곧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반등했다. 반면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p) 하락한 4.1%에 마감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충분했다”며 “연말까지 몇 차례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대략 일치한 만큼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와 관련해 파월 의장이 함께 배에 탔다는 사실을 소화했다”며 “이제 문제는 언제, 얼마나 자주 인하하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대체로 경제 전망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했다. 연준은 “2월 경제활동은 1월 초 이후 소폭 증가했다”며 “보고 기간 가격 압력은 지속했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향후 6~12개월 동안 더 강한 수요와 덜 제한적인 금융 상황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면서 긴축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를 당국이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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