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거듭하던 NYCB, 자금 조달ㆍ임원진 교체 승부수
풋락커, 4분기 적자 전환에 급락
노드스트롬, 올해 매출 부진 전망에 16%대 하락
애플, 6거래일째 하락세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이 컸던 종목은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풋락커, 노드스트롬 등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 문제를 촉발했던 NYCB는 자금 조달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7.45% 상승한 3.46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NYCB는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이 운영하는 투자회사와 여러 펀드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335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통화 감사관 출신이자 원웨스트뱅크 수장이었던 조지프 오팅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대출 과정에서 내부 통제 실패를 시인한 NYCB는 자금 조달과 임원진 교체로 투자자 달래기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는 10달러를 넘었던 연초에 비하면 여전히 많이 낮은 수준이다.
의류·신발 업체 풋락커는 최악의 실적 발표 후 급락했다. 회사 주가는 29.35% 하락한 24.24달러로 집계됐다. 풋락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적자 전환했다. 손실은 3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풋락커는 또 지난해 3월 제시했던 실적 목표치를 2년 미뤄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8.5~9%의 EBIT(이자 및 세전 이익) 마진율 목표 달성 시점을 2028년으로 보고 있다고 풋락커는 설명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노드스트롬은 4분기 호실적에도 올해 매출 감소 가능성을 경고한 후 16.08% 하락한 17.54달러에 마감했다. 노드스트롬은 올해 소매판매와 신용카드를 포함한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 감소에서 1% 증가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CNBC방송은 “다른 유통사와 마찬가지로 노드트스롬은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18% 상승했고 메타는 1.20% 올랐다. 반면 애플은 0.5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4% 내렸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0.91%, 0.35% 하락했고 테슬라는 2.32% 내렸다. 애플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 주에만 5.5% 내렸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 손실은 352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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