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주류·담배 면세 매장 운영 사업자로 최종 결정됐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향수·화장품 매장과 통합 운영을 통해 출국 면세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충남 천안 JEI재능교육역수원에서 이날 열린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통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특허 사업자로 호텔롯데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3층에 있는 기존 향수·화장품 매장에 더해 주류·담배 매장까지 출국장 면세점을 전부 운영하게 됐다. 약 221평(732.2㎡)의 향수·화장품 매장에 약 222평(733.4㎡)의 주류·담배 매장까지 합하면 운영 매장 규모는 450평 가량이 된다.
롯데면세점은 “서울의 관문인 김포국제공항의 주류·담배 면세 사업권 특허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국내 면세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과 뛰어난 주류·담배 소싱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포공항 전 품목 운영을 통한 고객 혜택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롯데면세점은 화장품 등 매장과 주류 등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게 되면서 통합 프로모션이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구매 객단가가 높을수록 제공할 수 있는 혜택 등이 큰데 향수도 사고 주류도 살 경우 더 많이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주류·담배 매장의 기준 연간 매출은 419억원 가량이다. 롯데면세점이 기존에 운영해온 향수·화장품 매장도 매출은 김포공항 출국객이 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관세청은 세부 개장 일정은 조율해나간다는 입장이다. 김포공항 여객수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비해 100%는 아니지만 회복세에 있다. 김포공항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추세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제선이 활성화면서 정점을 찍었던 2019년 수준을 차츰 회복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관세청이나 김포공항은 “면세점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입장이다. 김포공항은 온라인 면세점 등을 운영하며 매장 회복에 힘을 싣겠단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주류·담배 면세 사업권은 워낙 마진율도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업계가 눈독을 들여왔다. 특히 주류 경우 선물로도 많이 구입하는데 최근 데킬라 등 여러 다양한 글로벌 주종 구입 트렌드도 이 사업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주류 담배 매장을 앞으로 7년 간 운영하게 된다. 기존 운영권은 4월16일 만료된다. 상위법이 적용될 경우 최대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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