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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이어 낸드도 뛴다…삼성전자 메모리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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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벌리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 매출은 42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31.4%에서 36.6%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2위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과의 점유율 격차를 11.2%에서 15%로 늘리게 됐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서버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가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억8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3.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1.6%로 전 분기(20.2%)보다 소폭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개 분기 연속 낸드 시장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3분기 낸드 시장에서 일본 키오시아에 밀려 3위로 밀린 뒤 1년 만인 지난해 3분기 2위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는 낸드 가격 회복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올랐다.

웨스턴디지털(WD)이 점유율 14.5%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16억5000만 달러다. 4위는 키오시아로 14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키오시아의 점유율은 12.6%로 전 분기(14.5%)에 비해 감소했다. 5위 마이크론은 11억3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점유율은 9.9%로 전 분기(12.5%)보다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낸드 업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14억858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연말 프로모션에 따른 최종 수요 안정화와 부품 시장의 주문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견조했다”며 “2024년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출하량 증가를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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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글로벌 D램 매출을 집계했다. /트렌드포스

같은 기간 D램 역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집계했다. 트렌드포스는 “업계 선도 제조사들의 재고 비축 노력 활성화와 전략적 생산 조절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D램 부문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서버용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하는 등 요인에 힘입어 작년 4분기 7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직전 분기 대비 5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3분기 38.9%에서 4분기 45.5%로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생산량은 올해 1분기 반등해 가동률 80%에 도달했고, 하반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4분기까지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직전 분기보다 20.2% 증가한 55억6천만달러의 D램 매출을 올려 3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분기 점유율은 34.3%였다. 3위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이 33억5천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8.9%였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2.8%에서 19.2%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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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글로벌 낸드 매출을 집계했다. /트렌드포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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