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현지 정부발전미래부 및 AI·디지털경제부 장관 면담
UAE “韓 전략적 파트너십 국가, 디지털정부 본받고 싶다”
(두바이=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행정안전부 공공행정협력단이 아랍에미리트(UAE) 디지털정부 관련 주요 부처 장관들을 만나 한국 디지털정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공공행정협력단 단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현지 정부발전미래부 장관과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장관을 만나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UAE는 2022년 유엔(UN)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매우 높음’ 등급(13위)을 받은 디지털정부 신흥 강국이다. 한국의 연간 수출 금액이 중동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이상민 장관은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고위위원회 위원장인 오후드 알 루미 장관과 만나 한국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소개하고, 디지털정부 및 정부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오후드 장관은 “한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인공지능·데이터·디지털전환 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민간의 IT 기업과 함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정책을 추진하는 것처럼 UAE도 민간 기업과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UAE에서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공공서비스 안내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했다.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분야 장관인 오마르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장관과는 디지털정부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및 디지털 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마르 장관은 “한국은 UAE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몇 안 되는 국가 중 중요한 나라”라며 “특히 디지털정부 분야에서는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오마르 장관은 이상민 장관이 소개한 대한민국의 디지털정부 우수사례 중 전국 도로교통량 조사에 인공지능 기반 CCTV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한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네이버 등 한국 IT 기업의 우수성을 칭찬하며 이들과 협업하며 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올해 6월 한국에서 ‘공공행정의 관점에서 바라본 글로벌위기 속 혁신’을 주제로 행안부와 유엔이 공동 주최하는 유엔 공공행정포럼에도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두바이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에 있어 중요한 도시”라며 “국내 IT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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