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반도체주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성장주는 외국인 선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6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이후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은 외국인 매수에 의존하고 있다”며 “2월 이후 한국 주식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세 가지 분야(반도체‧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성장주)는 모두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주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주에 대해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지속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의 강세는 주로 미국의 AI 투자 확대의 수혜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다”면서도 “경쟁 구도를 감안했을 때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쉽사리 줄이기는 어려워 보이므로 반도체 업종은 연간으로는 비중확대 관점을 가지고, 경계심리에 따른 조정이 발생하면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저PBR주에 대해서는 3월에도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중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추가 정책 모멘텀이 대기 중”이라며 “일본 대비 해당 업종들의 상승 여력도 남아있어 3월에도 추가 상승 가능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에서 소외됐던 성장주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을 활용한 투자 재가동이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장기채 금리 피크아웃 이후 벤처캐피털(VC), M&A 등 스타트업·성장주와 밀접한 자금흐름에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AI와 바이오테크 분야의 M&A가 늘어날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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