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4분기 매출ㆍEPS 모두 전망치 웃돌아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채권 발행 소식에 하락
테슬라ㆍ애플, 중국 판매 부진에 약세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이 컸던 종목은 타깃,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소파이, 테슬라 등이다.
유통 대기업 타깃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전 거래일 대비 12.10% 폭등한 168.58달러에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타깃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19억2000만 달러(약 42조613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18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주당순이익(EPS)도 2.98달러를 기록해 지난해(1.89달러)와 전망치(2.42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1분기 매출과 EPS 전망치는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부진했다. 그럼에도 타깃이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해 실적 증진을 노린다는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낙관론이 번지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비트코인 강세 속에 한동안 치솟았던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21.21% 급락한 1051.01달러를 기록했다. 6억 달러 상당의 전환 선순위 채권 발행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해당 채권 발행 시 주가가 희석될 것을 우려했다. 회사는 조달된 자금을 비트코인 구매와 일반 사업 운용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금융서비스 업체 소파이 역시 전환 선순위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15.27% 하락한 7.27달러에 마감했다. 낙폭은 2021년 8월 13일 기록한 14.2%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투자은행 키이프, 브루예트앤드우즈(Keefe, Bruyette & Woods)의 티모시 스위처 애널리스트는 고객 서한에서 “새로운 채권 발행으로 소파이 주식 수는 약 6% 증가할 것이고 전환 사채로 인해 더 많은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본적인 영향은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3400만 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3.93% 하락한 180.7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판매 부진과 베를린 공장 폐쇄 소식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에마누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중국 판매는 6만4000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로이터통신은 방화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인해 베를린 공장이 폐쇄됐으며 이번 주 생산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가 나오자 2.84%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위까지 떨어졌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6% 하락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1.95%, 0.31%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86% 상승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5.65%, 넷플릭스는 2.81%, 우버는 2.68% 하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