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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지역의 2월 근원 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이 4월 ‘마이너스 금리’ 탈피 선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가 중앙은행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2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면서 전월(1.8%)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도쿄 근원 CPI는 지난해 12월까지 28개월 연속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2%)를 웃돌았지만 올 1월(1.8%)를 다시 2% 밑으로 하락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전월 3.3%보다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느린 상승 속도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3% 올랐다.
한편 전문가들은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4월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관측한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태평양 책임자 마르셀 틸리언트는 “오늘 결과에서 BOJ가 내달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는 것을 막을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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