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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일부 전문가 “지속 가능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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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의 주가 고공행진이 “지나친 강세”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택시장 거품 붕괴와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명예교수(65)는 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국 증시의 과열에 관해 우려를 표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돼 이에 대한 ‘연착륙’이 이뤄지지 않고, 외려 다시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루비니 교수는 “올해 초 시장은 6~8차례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말했던 것과 같이 3차례의 금리 인하로 전망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만약 기술적 요인 등으로 경제 성장이 잠재 성장률을 상당히 웃돌아 3차례의 금리 인하를 하지 않고 2차례, 1차례 혹은 일부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과거 선례를 근거로 통해 볼 때, 이러한 경우 시장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지난해 8월과 9월 연준이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매파적 전망을 내놓았을 때 주가가 10% 정도 조정된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모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미국 경제 성장에 있어서는 호재가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만일 그것이 연준이 예상만큼 금리를 많이 인하하지 않거나, 혹은 예상만큼 빨리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말대로 금리 인하 기대는 최근 몇 달 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연준 금리 전망을 추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3월은 96%, 5월은 74%에 달한다. 따라서 6월에야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최근의 증시 급등세는 ‘팬데믹·2008금융위기’와 ’90년대 말 닷컴버블’ 때에도 비슷하게 발생했다는 분석도 있다. 헨리 앨런 도이치뱅크 거시전략가는 4일 고객 메모를 통해 이런 분석과 함께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대전 이후로 증시가 지금과 같이 빠르게 오른 적은 경기 침체 직후와 닷컴버블 당시 2번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닷컴버블 당시, S&P500 지수는 1997년 7월까지 4달간 26%까지 올랐으나 이후 2000년부터 3년간 내려가면서 거품이 빠졌다. 앨런은 지금과 같은 급속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급등세는 엔비디아(NVIDIA) 등 대형 기술회사가 포함된 M7(Magnificent Seven)이 주도했는데, 과거 닷컴버블에 포함된 기술회사처럼 ‘과대평가’가 이뤄져 주가에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통화정책 보고와 연준 경기 평가 보고서 공개 등이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은 블룸버그통신에 “S&P 500 지수가 8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려면 이틀간 의회 증원에서 파월에게 금리 인하에 관한 고무적인 발언이 나와야 하고 고용 지표에서 큰 깜짝 변수가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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