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8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5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3% 상승한 6만8214.6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2% 오른 3626.01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3% 오른 421.49달러로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23.3% 상승했고 시바이누도 70.2% 올랐으며, 페페코인과 봉크는 각각 25.3%, 46.5% 오르며 밈코인 강세 랠리를 이어갔다.
이 밖에 솔라나 +0.3%, 리플 +3.4%, 아발란체 -0.9%, 폴카닷 -0.7%, 트론 -0.8%, 폴리곤 +2.0%, OKB -2.2%, 라이트코인 -2.7%, 유니스왑 -2.7%, 코스모스 +1.0%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지난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반납하고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으나 이날은 지나치게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인식 속에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55포인트(0.25%) 하락한 3만8989.8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13포인트(0.12%) 떨어진 5130.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43포인트(0.41%) 내린 1만6207.51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견조한 수요에 따라 급등하자 업비트 기준 1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대표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비트코인 골드러시 시대에 살고 있다. 강세장은 2034년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강세장 시점에 대해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의 99%가 채굴되는 시점인 2035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인 GBTC를 제외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신규 자본은 전월 대비 95% 증가했다. 이 속도라면 올해 현물 ETF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0만 개를 돌파할 수 있다. 한편 거래소와 채굴자 관련 주소는 현재 30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 오른 90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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