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9게임즈, 엔씨소프트 이어 국내 퍼블리셔 매출 순위 2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돼 한때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던 중국산 게임 ‘버섯커 키우기’ 전 세계 매출의 3분의 2 가까이가한국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5일 보고서를 내고 ‘버섯커 키우기’가 출시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에서 9천700만 달러(약 1천290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이 중 지난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액 추정치가 6천400만 달러(약 851억원)로 66%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버섯커 키우기’는 지난달 말 일본 시장에도 출시돼 iOS 게임 카테고리 일매출 상위 5위권에 올랐다.
정식 출시 후 일주일간 매출을 비교해 보면 일본이 350만 달러, 한국 210만 달러, 대만 150만 달러, 홍콩 35만 달러였다.
센서타워는 “‘버섯커 키우기’가 한국 시장처럼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버섯커 키우기’는 국내에서 일매출 기준 ‘리니지M’을 누르고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총 21차례 차지했다.
이는 비(非)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외국산 게임 중 가장 많은 횟수다.
‘버섯커 키우기’ 퍼블리셔인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모회사 4399게임즈는 게임 흥행으로 국내 퍼블리셔 매출 순위 2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엔씨소프트[036570], 3위는 카카오게임즈[293490]였다.
센서타워는 ‘버섯커 키우기’ 인기 요인으로 적극적인 광고 집행을 들었다.
센서타워는 “출시 초반 광고로 플레이어를 유입하고, 이렇게 확보한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해 유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인기 코미디언을 모델로 기용해 게임의 재미 요소를 강조한 것도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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