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B “내부 통제 중대한 문제” 공시에 하락
공시 이후 신용등급도 내려가
슈퍼마이크로, S&P500 편입 소식에 상승
메이시스, 인수 제안가격 인상에 강세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뉴욕커뮤니티은행(NYCB),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마이크로스트래터지, 메이시스 등이다.
NYCB는 전 거래일 대비 23.10% 급락한 2.7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0%대 하락이다. 종가는 1996년 이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주 NYCB는 “대출 심사와 관련해 회사 내부 통제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NYCB 자회사인 플래그스타은행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a3로 강등했다. 이미 투기등급(Ba2)이던 NYCB 역시 B3로 낮췄다. NYCB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문제로 인해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
서버ㆍ컴퓨터 인프라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8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18.65% 급등한 1074.3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246% 상승했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78% 폭등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라는 타이틀 덕분에 연일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12월로 끝난 분기 매출은 36억6000만 달러(약 4조8788억 원)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첫 분기 매출이 3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자 상승했다. 회사 주가는 23.59% 급등한 1334.01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 기간 92% 폭등했다.
지난주 마크 팔머 벤치마크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990달러로 상향한 점도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겼다. 다만 주가가 더 빨리 오르면서 이미 목표가보다 33% 높게 거래되는 상황이다.
점포를 대거 철수하기로 한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인수 제안 가격 인상 소식에 13.55% 상승한 20.45달러에 마감했다. 부동산 투자회사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는 메이시스 인수 제안 가격을 주당 21달러에서 주당 24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 앞서 메이시스가 한 차례 제안을 거절한 데 따른 결정이다.
아크하우스는 성명에서 “이는 메이시스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와 즉각적인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메이시스는 별도 성명에서 “최신 제안을 주의 깊게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4% 하락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2.54%, 2.81% 내렸다. 테슬라는 7.16%, 아마존은 0.36% 하락했다.
반면 대표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지금의 증시 랠리를 주도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3.6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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