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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한 후보, Hot한 지역구] 이승환 “운동권 뜨내기는 그만…첫 중랑 출신 국회의원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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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후보자는 4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22대 총선은 서울 연고주의가 발현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2대 총선은 서울 연고주의가 부각되는 첫 번째 선거가 될 것이다. 중랑 발전을 위해 이기적으로 정치하겠다.”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후보는 중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국회에서 무급 인턴으로 시작해 10년 동안 보좌진으로 일했다. 2021년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고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쳤다.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중랑을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 후보는 4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세대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주장하며 4월 총선에서는 수도권 내 영호남 패권주의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랑을 지역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현역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12년 동안 3선을 달성한 곳이다. 국민의힘으로서는 ‘험지’다. 하지만 이 후보는 첫 번째 승리전략으로 ‘지역 연고’를 내세웠다. 그는 “지난 9번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중랑구 출신 국회의원이 나온 적이 없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 지역구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랑구는 1970년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농촌에서 올라온 분들이 정착한 지역”이라며 “호남선을 타고 용산역에 내려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이 중랑구다. 10년 전만 해도 호남, 영남, 강원, 충청 연고주의가 강했지만 정착민 정서가 강한 초기 이주민들과 달리 그들의 2세대는 토착민 정서가 강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 연고주의가 발현될 때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특히 이 후보는 “서울 동부벨트를 구축하고 있는 이재영(강동을), 김재섭(도봉갑), 김병민(광진갑), 전상범(강북갑) 후보 모두 서울 동부권이 고향인 젊은 정치인들”이라며 “민주당 상대 후보 대다수는 연고가 없거나 ’86 운동권’ 출신”이라고 차별화에 나섰다. 박홍근 의원도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1992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 후보는 개발이 더디게 진행 중인 중랑의 현주소를 직격하며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은 고의적으로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부분 개발을 규제로 막고 재개발·재건축 대신 ‘도시재생사업’을 펼쳤다”며 “운동권 정치인들의 정책은 ‘코뮌주의(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거부하는 공동체적 삶 지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벽화를 그리거나 마을 잔치를 벌이는 등 도시재생 지원사업은 지역 주민 생활 수준을 높이는 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후보자는 지난 2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운동권 정치인들이 중랑의 발전을 고의적으로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후보자는 4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통해 3040세대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 후보는 “현재 중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매매가격이 23위다. 50년 넘은 노후 주택이 많고 새 아파트는 별로 없다”며 “제대로 된 상권도 없고 교육 환경도 낙후됐다. 의대 정시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중랑구가 최하위다.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현 상황을 직시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중랑 출신으로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구리가 서울에 편입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리가 서울로 편입되면 중랑구 발전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지하철 6호선 구리시 연장이 추진 중인데 그렇게 되면 중랑 지역 주민들은 지옥철을 경험하게 된다. 신내역 출발선과 구리 출발선을 5대5 비율로 유지하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내걸었다. 이 후보는 “중랑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면 왕복 3시간이다. 오전 7시에 출근하면 오후 4시에 퇴근하고 오전 11시에 출근하면 오후 8시에 출근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 워크센터’를 만들어 재택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근무 마일리지’를 통해 야근 수당이 아닌 주 4.5일제 혹은 주 4일제로 시간 수당을 벌게 만들 것이다. 중랑구에 살고 있는 경제주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에 대해 “재미, 의미, 감동이 있어야 하는데 재미와 의미가 상실됐다. 공천에서 떨어진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당의 승리를 이끄는 게 마지막 감동이 될 것이다. 재미와 의미는 부족하지만 마지막 승리의 감동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을 놓고는 “사마귀의 저주에 빠졌다”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사마귀는 교미를 끝내면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 역시 공천이 끝나면 이재명 대표를 잡아먹을 것”이라며 “이 대표 역시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지켜줄 세력 위주로 사천(私薦)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후보는 지난 2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공천은 사마귀의 저주에 빠졌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가 끝나면 민주당 의원들에게 잡아 먹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후보가 4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민주당 공천은 ‘사마귀의 저주’에 빠졌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가 끝나면 민주당 의원들에게 잡아먹힐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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