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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이 올 1월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저 효과에 반도체 생산이 감소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건설 수주는 반 토막 났다. 증가세를 보인 소비는 일회성 요인이 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수출 회복 조짐에도 경기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0.4%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0.3% 증가한 후 지난해 12월(0.4%)과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는 화장품 같은 비내구재 판매(2.3%)가 불어나면서 0.8% 증가했다.
그러나 세부 내역은 좋지 않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생산이 집중됐던 반도체의 경우 생산이 1월에는 -8.6%를 기록했다. 자동차(-3.2%)와 기계장비(-11.2%)도 크게 줄면서 전체 광공업 생산은 1.3% 쪼그라들었다. 건설업 선행지표로 꼽히는 건설 수주 역시 1년 전보다 53.6% 급감하면서 13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부동산 PF 시장이 얼어붙고 원자재 값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신규 건설 계약이 씨가 말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설비투자 또한 1월에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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