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Department of Public Works and Highways)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순영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최근 에밀 사다인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 수석차관을 만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다인 수석차관은 수출입은행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정부의 ‘더 나은 필리핀 만들기(Build Better More)’ 프로그램에 기여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출입은행은 이 프로그램에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모범 사례를 제공했다.
이 밖에 사다인 수석차관은 수출입은행이 필리핀에서 참여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당부했다.
수출입은행이 필리핀에서 지원하고 있는 주요 인프라 사업으로는 북부 사마르섬의 사마르 태평양 해안도로 프로젝트 1단계와 북부 민다나오의 판길만 교량, 중부 루손섬 팜팡가 저지대 통합 재해위험 감소 및 기후변화 적응대책 등이 있다.
또한 필리핀 정부와 수출입은행은 지난 2022년 PGN(Panay-Guimaras-Negros) 해상교량 건설을 위해 5660만 달러(약 750억원) 규모의 차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체 사업비는 26억7000만 달러(약 3조4600억원)로 이 중 설계비는 4727만 달러(639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필리핀 비사야스 지역 내 파나이와 기마라스, 네그로스 등 3개 섬을 주경간장 680m 사장교 2개와 접속교로 연결하는 총 연장 32.47km의 연도교 프로젝트다. 유신과 경호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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