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주 예정돼 있는 미국 등 세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하고, 관련 위험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전 이 원장의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부문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연휴 직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은 안정적이었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히 금리인하 경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2월 미국 고용지표(6·8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추이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헀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 등 중요한 이벤트는 조그만 변화부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균형감 있게 현안을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엿다.
이 원장은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공고히 갖출 것을 강조했다.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사업장이 부실화될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재구조화를 신속히 추진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선순환을 유도한다.
금융회사의 해외부동산 투자는 고금리 지속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적정 손실 인식과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외에도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계·개인사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등도 차질 없이 이행 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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