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삼일절 연휴가 지나자마자 ‘화이트데이'(3월 14일) 마케팅을 개시했다. 올해도 각 업체가 주력하는 다양한 차별화 캐릭터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GS25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100여종의 차별화 세트 상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모남희 컬렉션, 냐한남자·마루는 강쥐 굿즈 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모남희 컬렉션은 얼굴인형 키링과 파우치 2종으로 내놓는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때도 키링 컬렉션과 아이패드파우치 컬렉션이 출시돼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리는 등 인기를 누렸다.
GS25는 화이트데이에도 품귀 현상이 일 것으로 보고 밸런타인데이 때보다 10배 많은 11만개 물량을 확보했다.
CU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비와 인기 캐릭터 조구만·티니핑, 감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 등과 협업한 상품 20여종을 내놓는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인에게 일상의 행복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려는 고객을 위해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높인 굿즈를 위주로 준비했다.
포스터, 엽서 세트, 포토 스티커·카드, 키링, 코스터, 필통, 머리띠, 크로스백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CU 자체 커머스앱인 ‘포켓CU’에서도 각종 캐릭터가 새겨진 30여종의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츄파춥스 머그컵 등 온라인 전용 상품 19종은 포켓CU엡에서 주문하면 직접 집으로 배송해준다.
세븐일레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캐릭터 상품에 주력한다.
산리오캐릭터즈의 대표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한교동과 애니메이션 빵빵이의 일상 속 주인공 빵빵이, 옥지를 활용한 굿즈를 포함해 100여종의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역시 키링, 에코백, 파우치, 마우스패드, 손거울, 다이어리 등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상품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이 사라지는 문구점 역할을 대체하면서 캐릭터 굿즈 시장의 주력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화이트데이에서도 이런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상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초콜릿, 사탕, 젤리 등 전통적인 화이트데이 상품 외에 금목걸리와 순금클립팔찌, 18K랩다이아3부 목걸이 등 귀금속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금 상품 가격은 한국금거래소 판매 시세를 반영해 결정된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조선호텔 디저트 3종(뉴욕치즈케이크·블랙초코케이크·마카롱기프트세트)을 판매한다.
이마트24 모바일앱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 주문할 수 있으며, 상품은 오는 10일부터 지정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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