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2월 반도체 수출 모멘텀, 2016년·2020년 수출 빅사이클 재연 가능성 높아”

이투데이 조회수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국내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 업종별 불균형이 나타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모멘텀의 독주가 눈에 띄고 있다. 대미 반도체 수출은 물론 대중화권 반도체 수출이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2016~2018년, 2020~2021년 반도체 수출 빅사이클이 재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4일 하이투자증권은 “2월 수출 증가율은 수출 경기의 본격적 회복국면 진입을 뒷받침해주는 수치로 2월 수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도체 수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2월 수출 경기는 조업일수 감소와 중국 춘제 연휴라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수출증가율은 12.9%로 이 플러스 전환한 이후 △12월 21.7% △ 1월 56.2%로 상승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66.7%로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6.3%나 급증했고, 대중국 반도체 수출 역시 26.7%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홍콩 2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00% 넘게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대홍콩 반도세 수출증가율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시장에서 반도체 수출이 동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음이 고무적”이라며 “AI 붐 현상이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이어지는 듯하다. 단순히 대미국 반도체 수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진했던 대중화권 반도체 수출 회복 등 반도체 수출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당분간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 수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16~2018년, 2020~2021년 반도체 수출 빅사이클의 재연 가능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중 반도체 수출회복에 힘입어 대중국 무역수지가 1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음도 반도체 수출회복의 또 다른 연쇄 효과”라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은 반도체 업종만 수출 회복을 보이는 점이다. 일부 IT 업종의 수출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더욱이 반도체와 더불어 국내 수출의 쌍두마차인 자동차 수출증가율은 전년 같은 달보다 역성장(-7.8%)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조선 및 자동차를 제외한 여타 국내 주력제품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동반 부진세가 국내 수출 경기 회복세 및 업종별 수출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월 ISM 제조업 지수와 중국 제조업 PMI 지수가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는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더딘 회복세를 고려하면 국내 수출의 업종별 불균형 회복 흐름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국내 수출 경기가 업종별 수출 차별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양회 결과에 주목했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5% 수준의 성장률 목표 제시와 함께 과감한 재정확대 정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국내의 대중국 수출 회복 흐름을 좌우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리스크 해소 혹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도 국내 수출 경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조선의 사랑꾼' 손보승, 가장 밥벌이 위해 새벽 내내 대리운전 "부끄럽지 않아" [TV캡처]

    연예 

  • 2
    "美 주목받은 김혜성, 재기 노리는 럭스" 日 열도도 주목한 다저스 2루수 엇갈린 희비

    스포츠 

  • 3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일 관저에는 기관단총 2정과 실탄이 80발이나 준비돼 있었다

    뉴스 

  • 4
    윤 대통령, 수용번호는 ‘0010번’…“일반수용동에서 하룻밤 잘 보내”

    뉴스 

  • 5
    "리터당 25.3km 달리는데 1845만원?"…역대급 하이브리드 세단, 뭐길래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나 못 치겠어요” 천하의 KIA 42세 타격장인이 혀를 내둘렀다…김태군이 말하는 이 투수의 특별함

    스포츠 

  • 2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남편

    뿜 

  • 3
    점심밥 빨리 먹는 한국인 친구 말리는 미국인

    뿜 

  • 4
    수능 앞두고 도시락 예행 연습중이신 어머님들

    뿜 

  • 5
    전기장판에 맛들여버린 사모예드

    뿜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추천 뉴스

  • 1
    '조선의 사랑꾼' 손보승, 가장 밥벌이 위해 새벽 내내 대리운전 "부끄럽지 않아" [TV캡처]

    연예 

  • 2
    "美 주목받은 김혜성, 재기 노리는 럭스" 日 열도도 주목한 다저스 2루수 엇갈린 희비

    스포츠 

  • 3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일 관저에는 기관단총 2정과 실탄이 80발이나 준비돼 있었다

    뉴스 

  • 4
    윤 대통령, 수용번호는 ‘0010번’…“일반수용동에서 하룻밤 잘 보내”

    뉴스 

  • 5
    "리터당 25.3km 달리는데 1845만원?"…역대급 하이브리드 세단, 뭐길래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나 못 치겠어요” 천하의 KIA 42세 타격장인이 혀를 내둘렀다…김태군이 말하는 이 투수의 특별함

    스포츠 

  • 2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남편

    뿜 

  • 3
    점심밥 빨리 먹는 한국인 친구 말리는 미국인

    뿜 

  • 4
    수능 앞두고 도시락 예행 연습중이신 어머님들

    뿜 

  • 5
    전기장판에 맛들여버린 사모예드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