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낸 듯한 스타일을 의미하는 그랜파코어(Grandpa Core)룩이 떠오르며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
그랜파코어 스타일 대표 아이템으로는 고전적인 느낌의 케이블 스웨터나 오버핏의 옥스퍼드 셔츠, 럭비 셔츠 등이 있다.
지지 하디드, 헤일리 비버, 소녀시대 수영 등 유명인들도 그랜파코어 스타일을 자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1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스파오의 남녀공용 럭비 스웨트셔츠의 작년 12월∼올해 2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케이블 스웨터류와 오버핏 옥스퍼드 셔츠류 매출도 각각 27%, 57% 성장했다.
이랜드월드 후아유에서도 그랜파코어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작년 12월∼올해 2월 후아유 스웨터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 이 중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컬러풀한 카디건 상품은 작년보다 2배 이상 판매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옥스퍼드 셔츠 판매량도 작년보다 10% 늘었다.
LF 헤지스도 케이블 니트, 반집업, 카디건 등 그랜파코어 무드 아이템의 올해 1∼2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약 125% 늘었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그랜파코어룩은 오래 입을 수 있는 스타일에 실제로 할아버지의 옷을 재활용해 연출할 수도 있어 지속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소비 흐름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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