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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6G 이동통신 시대에 기기 간 상호 정보 교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암호 반도체 기술이 등장했다. 향후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 등 기술 구현에 있어서 보안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양규 교수와 류승탁 교수 공동연구팀이 100% 실리콘 호환 공정으로 제작된 보안용 암호반도체인 ‘크립토그래픽 트랜지스터(크립토리스터)’ 기반 난수발생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크립토리스터 기반 난수발생기는 해킹을 막는 세계 최초 보안용 암호 반도체로 평가된다. 트랜지스터 하나로 이루어진 독창적 구조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낮은 전력 소모와 점유 면적도 기존 연구 결과보다 수천 배 이상 작은 것이 특징이다.
또 크립토리스터 기반 난수발생기는 기존 논리 연산·메모리용 소자와 동일한 구조의 트랜지스터이기 때문에, 반도체 설비를 이용한 양산 공정으로 100% 제작 가능하다. 저비용으로 빠른 대량생산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김승일 박사과정은 “암호 반도체로서 초소형·저전력 난수발생기는 특유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보안 기능을 강화해 칩 또는 칩 간의 통신 보안으로 안전한 초연결성을 지원할 수 있다”면서 “특히 기존 연구 대비 에너지, 집적도, 비용 측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어 IoT 기기 환경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024년 2월 온라인판에 정식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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