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4%대↑…코스닥도 상승 마감
코스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공개 이후 사흘 만에 상승 마감하면서 26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도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와 함께 나흘 만에 반등해 86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4포인트(1.04%) 오른 2652.2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6포인트(0.15%) 상승한 2629.11로 시작해 한때 2657.32까지 올랐으나 이후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
코스피는 지난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해 전날 종가 2625.05까지 내려앉았지만 이날 상승 전환하면서 2650선에 안착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593억원, 기관이 4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5393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지난 26일 밸류업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던 기아(4.53%)와 현대차(3.9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물산(5.63%), SK하이닉스(2.73%), 삼성전자(0.41%) 등의 주가도 올랐다. 다만 카카오(-2.11%),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0.32%) 등은 하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3만8972.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0.37% 높은 1만603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4포인트(1.13%) 오른 863.39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2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0억원, 439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에프로비엠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소식이 시총 상위 종목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8.25%)과 모회사인 에코프로(1.55%)가 상승 마감했고 알테오젠(4.44%)과 HLB(2.11%)도 올랐다. 반면 엔켐(-11.92%) HPSP(-1.32%)와 신성델타테크(-1.2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333.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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