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이즈 2차 행사…최대 50% 할인
한돈 대‧중소형 마트 등 20~40% 할인
정부비축 ‘오징어·참조기’ 반값 특별전
설 명절 이후에도 농수산물 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지속되자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가 대책을 내놓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한우, 한돈, 수산식품 등 농수산물의 물가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에도 전국 단위 대규모 한우 할인판매 행사 ‘소(牛)프라이즈’를 실시한다.
물가 부담을 낮추고,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선 한우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가 평시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우 소비자 가격은 2월 중순 기준 100g당 등심 1등급 9253원, 설도 1등급 415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 3.7% 낮은 수준이다.
이번 행사로 소비자들은 등심은 7000원대, 불고기‧국거리는 2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최근 돼지고기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해 할인행사를 연장한다.
이에 대형 및 중소형 마트 등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목살 등)를 구매할 경우, 설 명절 전과 동일하게 약 20~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돼지고기(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2월 중순 기준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낮은 수준이다.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2월 중순 소비자가격은 100g당 2369원이고, 올해는 2284원이다. 이번 할인행사 혜택으로 최저 1425원에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다.
해수부도 물가 안정에 나섰다.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과 ‘정부비축 오징어·참조기 깜짝 반값 특별전’ 등 다양한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은 다음 달 3일까지 소비자들이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국산 수산식품을 구매할 때 구매 금액의 최대 50%(정부 20%+참여 업체 20~30%)를 할인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명태, 참조기, 고등어, 오징어, 마른 멸치 등 물가 관리 품목과 우럭, 바다장어 등 국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정부와 유통업체가 협력해 자체 할인율을 상향하는 등 체감물가 완화를 위해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18개 마트, 27개 온라인몰에서 참여한다.
2월 할인행사와 함께 주 생산시기 종료 등으로 공급이 다소 부족한 오징어와 참조기 깜짝 반값 특별전도 진행한다. 다음 달 22일까지 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정부 비축 물량을 시중 소비자가격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할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한돈 농가들을 돕는 중”이라며 “소비자도 국산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할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수급 상황을 살펴 2월 이후에도 전통시장, 마트, 온라인몰 등 수산물 소비처별로 다양한 물가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수산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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