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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JYP Ent.(035900),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하나마이크론(06731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신약 출시 기대감이 커지며 순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난해 10월 허가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29일 미국 시장에 선보일 짐펜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오랫동안 쓰여온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중 유일하게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 의약품이다. 유럽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로 이미 시판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형 변경의 가능성을 높이 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약으로 승인하면서 유럽 대비 4배 가량 높은 가격이 책정 가능해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룰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2위는 한미반도체(042700)와 함께 HBM 밸류체인에 속한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HBM) 3E 대량생산 소식에 2.5%대 하락 중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기술 경쟁력이 앞선 만큼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기존 공정을 통해 이미 16단 제품까지 개발에 성공한 상황이다”며 “경쟁사 대비 SK하이닉스의 신뢰성 및 수익성 격차가 지속되면서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24GB 8단 HBM3E의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HBM3E는 앞으로 나올 엔비디아의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는 반도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부터 HBM3E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쟁 심화 우려가 나온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역사적 고점을 기록 중인데, 증권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목표주가를 연달아 상향하면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9만 2000원으로 28% 상향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 것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까지 동사의 HBM 리더십이 유지될 것”이라며 “D램 수요의 드라마틱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평균단가(ASP)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매수 3위는 JYP Ent.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는 와중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20만 원에 못 미쳤으나 한 달 만에 주가가 50% 이상 상승 중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고체전해질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동 무대를 넓혀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모헨즈(006920)였으며 네이버(NAVER(035420)), 셀트리온제약(068760), 기아(000270), FSN(214270)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전날 순매수 1위는 메디톡스(086900)였으며 한미반도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레고켐바이오(14108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순매도 1위는 아센디오(012170)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전자(005930), JYP Ent., 사피엔반도체(452430)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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