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둔 아파트 위층 주민이 아래층 이웃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딸기를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훈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당일 퇴근 후 집 문고리에 까만 봉지가 걸린 것을 확인했다. 봉지를 열어보니 딸기 한 상자와 메모가 담겨있었다.
이는 종종 과일선물을 해왔던 위층 이웃 B씨가 이사 전 A씨에게 마지막 인사로 과일과 함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B씨는 평소 소음 문제로 A씨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걸로 알려졌다. A씨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음에도 B씨는 마지막까지 선물을 건네며 감사함을 표했다.
위층 주민 B씨는 쪽지로 “3월 중순에 이사를 갑니다. 10년을 살면서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며 “그동안 시끄러우셨을 텐데 배려하고 이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가득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했습니다”고 전했다.
A씨는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저분들의 마음 씀씀이를 보니 아이들도 얼마나 바르게 자랄지 상상이 간다”며 “이사 가신다니 많이 서운하다. 부담 느끼시지 않도록 저희도 어떻게든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좋은 의견 있으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위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신 분도 받으신 분도 인품이 느껴진다”, “좋은 이웃사촌 만나는 것도 복이다”며 훈훈한 후기를 나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