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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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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호 경창산업 대표이사 회장

◆ 생애

손일호는 경창산업 대표이사 회장이다.

자회사인 KCW와 경창정공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오너 2세 경영자로 아버지는 경창산업 창업주인 손기창 명예회장이다.

1953년 7월12일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경창산업에 입사해 1991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경창산업을 자동차 구동부품 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키웠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 같은 미래 신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경창산업 실적.

△경창산업의 지배구조
손일호는 2023년 10월 말 현재 경창산업 주식 639만2547주(17.9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손일호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7인이 48.64%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경창산업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9개(국내 2, 해외 7)다. 국내 회사는 KCW, 경창정공 등 2곳이다.

경창산업과 종속회사들은 자동변속기(Auto Transmission) 부품, 액추에이터(Actuator), 페달(Pedal), 레버(Lever), 케이블(Cable), 와이퍼(Wiper), 리저브탱크(Reserve Tank)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해 고객사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납품한다.

이 가운데 경창산업이 생산하는 자동변속기 부품의 매출 비중이 약 39%(2022년 연결기준)로 가장 크다.

고객사는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푸조 등 완성차 및 부품업체다.

또 2020년부터 신사업으로 친환경차 전기모터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경창산업 그룹의 계열사는 경창산업을 포함해 12개(국내 5, 해외 7)다. 이 중 상장회사는 경창산업뿐이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경창산업은 2023년 9월까지 누적(연결기준) 매출 4878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 당기순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같은 기간 매출 4497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 당기순이익 180억 원에 견줘 매출은 8.47%, 영업이익은 22.64%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46.65% 줄었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전년도 관계기업투자이익 110억 원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앞서 경창산업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156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 당기순이익 19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매출 5637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 당기순이익 36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9.21%, 영업이익은 25.39%, 순이익은 436.86%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부품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고, KCW와 보쉬(Bosch)의 합작사 KB와이퍼시스템(KBWS)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따른 처분이익(관계기업투자이익) 110억 원이 잡히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멕시코에 공장 첫 건설
경창산업이 2023년 말부터 멕시코 몬테레이 뉴에보레온주에 자동차부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약 1천억 원을 투자한다.

2025년 상반기부터 자동차 섀시 부품을 양산한다는 목표 아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멕시코 공장은 북미 전기차 수요를 위한 생산기지다. 기아 멕시코 몬테레이 전기차 공장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과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북미 공장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경창산업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무게를 줄이면서 공간을 최적화한 전기차 전용 섀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섀시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구동모터, 케이블 등 핵심 부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멕시코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접국인 미국의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인건비도 저렴한 편이어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대응할 수 있다.

△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 투자
경창산업이 대구광역시의 ‘전기차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투자한다.

대구시는 2023년 9월5일 대구 산격청사에서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에 참여하는 7개 앵커기업(선도기업)과 1조1200억 원대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앵커기업들은 2030년까지 모빌리티 모터 관련 제조시설과 연구개발에 총 1조1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기업은 경창산업을 비롯해 대동모빌리티, 보그워너, 성림첨단산업, 유림테크, 이래AMS, 코아오토모티브 등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7월 대구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 산업단지를 ‘미래차 분야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바 있다.

대구시는 모터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 구축해 2030년까지 글로벌 모터산업 거점 단지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내놓고 있다. 7개 앵커기업 외에도 100여개 중소협력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대구시는 산’학’연 협력과 기업 지원을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도 꾸렸다. 추진단은 지역 5개 대학, 7개 연구기관, 4개 지원기관 등 16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계열사 KCW 대여금 100억 원 회수
경창산업은 계열사 KCW가 독일 보쉬(BOSCH)사와 함께 세운 합작사 KB와이퍼시스템(KBWS)의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금전대여금 100억 원을 전액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022년 11월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경창산업은 2014년 12월9일 KCW, 독일 보쉬, 보쉬전장 간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해 차량용 와이퍼시스템의 설계, 생산, 조립, 판매, 유통을 일원화하는 합작법인(KBWS)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CW와 보쉬전장이 각각 자산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50억 원 규모이며, KCW와 보쉬전장이 절반씩 지분을 나눠갖기로 했다.

경창산업은 합작법인 설립을 쉽게 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회사인 KCW의 지분을 공개매수한 뒤 상장폐지시켰다. 보쉬전장이 현물출자하기 위해서는 경창산업과 경창산업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KCW의 주식이 발행주식총수의 90%를 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경창산업과 손일호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KCW 지분은 42.76%였다.

KCW는 2015년 7월31일 와이퍼시스템 사업부의 자산, 부채, 기타 관련 권리’의무 등 사업 일체를 신설된 KBWS에 현물출자하고, 2015년 9월18일 상장폐지했다.

KBWS는 2016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와이퍼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KCW는 2022년 5월 KBWS 지분 50%를 보쉬전장에 넘기고 7년간 이어온 협업을 끝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회사의 기존 자동차부품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 계획 승인, 모터 사업 추가
경창산업은 2021년 5월12일 산업통상자원부 심의위원회로부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용 자동변속기 사업에 더해, 현 사업의 유형자산과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구동모터 조립생산, 모터 및 모터부품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활력 특별법은 기업이 구조변경이나 사업혁신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경우 이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법이다. 2016년 3년간의 한시특별법으로 제정됐으나, 2019년 법 효력기간을 2024년까지 5년 연장했다.

사업재편 승인기업들은 구조변경과 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절차 간소화, 규제유예, 금융’세제’고용’연구개발(R&D) 인센티브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창산업 쪽은 “이번 사업재편이 지속가능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지위를 확대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전기차 구동모듈 위탁생산
경창산업이 2020년 7월 전기차용 구동모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경창산업은 현대모비스가 새로 건설한 전동화 공장에서 전기차용 구동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구동모듈은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합한 것을 말한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계열사인 현대IHL이 소유한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순환로7길10 일대 부지를 사들여 전동화 공장을 짓고 생산을 경창산업에 맡겼다.

경창산업과 현대모비스는 공장을 지으면서 공동으로 선행연구를 진행해 왔다. 하이브리드용 구동모터를 거쳐 전기차 구동모듈을 연구했다.

경창산업의 전기차용 구동모듈 생산은 2021년 상반기부터 시작됐다. 2023년 현재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구동모듈 72%를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기모터 기술 이전 받아
경창산업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차세대 전기모터(MSO코일) 기술을 이전받았다.

경창산업은 2019년 11월26일 대구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경북본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손일호와 함께 권영진 대구시장, 이강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장이 참석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원천특허기술이자 차세대 전기모터 기술인 MSO(Maximum Slot Occupation) 코일 기술을 경창산업에 이전하고 대구시는 이 기술을 지역특화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대구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는 전기모터 원천기술 산업화와 전문기업 육성의 허브 역할을 할 차세대 전기모터 산업화개발지원센터도 열기로 했다.

이 기술은 모터 슬롯 내부에 도체가 권선된 비율(점적율)을 90%까지 올리는 전기차 모터 기술로, 모터 내부의 코일을 감는 공간을 기존 모터보다 훨씬 조밀하게 만들어 성능과 효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뿌리기술 전문기업 선정
경창산업이 2018년 11월 자체 보유한 ‘최종형상근접(Near-net shape) 성형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기술은 물체의 소성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소성가공 기술 가운데 하나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선정한다. 정부는 2011년 7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12년 3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설립했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와 같은 6개 기반공정기술과,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산업용 필름’지류 공정,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설계 등 소재 다원화와 공정 지능화를 위한 차세대 공정기술 8개 등 14대 뿌리기술 및 산업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 기반구축 지원, 기술개발 지원, 공정혁신 지원, 시스템 구축, 자금’금융 지원, 인력 양성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창산업 대구 본사 전경 <경창산업>

△경창산업이 걸어온 길
1961년 손기창 명예회장이 대구 동인동에 자전거 부품을 만드는 경창공업사를 설립했다.

1972년 경창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8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1993년 제2공장을 설립했다.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9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2년 중국 절강성에 영파경창일만기차배건유한공사 합작 KE AUTO를 설립했다.

2004년 제3공장(T/M 2공장)을 설립했다.

2010년 제4공장을 설립했다.

2011년 일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사 신사옥을 준공했다.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2013년 T/M 3공장을 신축했다.

2015년 무역의 날 4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자동차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9년 통합 MES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3년 미국 자회사 KC USA, INC.를 설립했다.

◆ 비전과 과제

손일호 경창산업 회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2023년 6월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호텔수성에서 개최한 2023 대구천억클럽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홍준표 대구시장(앞줄 가운데) 등 지역 기관장 및 기업인 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창산업>

손일호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쓰일 부품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존 경창산업의 주력 제품은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쓰이는 자동변속기와 레버, 페달 같은 부품들이다. 하지만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들이 더 이상 쓰이지 않고 내장 부품 종류도 대폭 줄어든다.

이에 경창산업도 친환경차 부품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

또한 경창산업은 2017년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 등 대외적인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등 사업이 침체되는 위기를 겪었다. 코로나19 이후 전방산업인 완성차 시장이 살아나고 전기차 부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손일호는 전기차에 쓰이는 구동모듈과 모터,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폴더블 페달을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전기차 모터는 전기차의 구동력을 만들어내는 부품으로, 내연기관의 엔진 역할을 한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만큼이나 중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또 수소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도 쓰인다.

경창산업은 그간 자동변속기에 집중했던 역량을 전기모터로 옮겨가고 있다.

폴더블 페달은 자율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숨겨 실내공간을 확장하고 오조작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 평가

손일호는 부친인 손기창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창산업을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부품 회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특히 자동변속기와 컨트롤 케이블, 레버, 페달 등 자동차 구동부품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의 핵심 협력사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손일호는 ‘변화’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는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시대 변화에 맞게 업종을 전환하지 못했다면 회사를 지금까지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업종 같은 경우 시대에 맞게 끊임없이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신념 때문에 변화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1996년에는 외환위기를 앞둔 상황에서 자동변속기 개발에 15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당시 회사가 휘청거릴 정도의 투자였지만 결국 성장의 발판이 됐다.

2019년 이후에는 현대모비스 전동화 공장 위탁운영을 통한 전기차 구동모듈 생산, 현대차그룹과의 자율주행 부품 공동개발 등으로 회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개척하고 있다.

손일호는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도록 하는 것을 중요한 경영 덕목으로 삼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전한 노사관계 형성이 회사 존립을 위한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노사 관계도 원만한 편이다. 회사 창립 후 60여 년 동안 노사 쟁의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8년 현대차가 생산을 줄여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노조가 나서 2년 동안 임금을 동결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손일호 경창산업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19년 2월13일 테크엔 생산현장에서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산업진흥위원회 6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창산업>

△사업보고서 늦게 제출
경창산업이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사업보고서를 늦게 제출했다.

먼저 경창산업은 2019년 3월21일, 2018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절차가 종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는 외부감사인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정기주주총회 1주일 전에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경창산업의 정기주주총회는 3월29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경창산업은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두고 회사가 적용하고 있는 감가상각방법의 적정성과 자산손상 자료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종속기업의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의견표명 자료 제출이 지연된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2019년 3월22일 공시를 통해 “경창산업이 적용하고 있는 감가상각방법의 적정성과 자산손상 등과 관련해 합리적인 감사증거를 수집하지 못했고, 종속기업 감사인으로부터 자료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창산업은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인 4월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기 어려워지자 기한 연장을 신고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서는 각 상장사가 감사보고서가 담긴 사업보고서를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그 뒤 10일 이내에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다만 제출 기한을 5영업일 이내까지 연장하는 신고를 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고 기간 내에 제출하면 관리종목 지정에서 면제된다.

경창산업은 연장 기한인 2019년 4월8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경창산업은 2020년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보고서 제출이 늦었다.

경창산업은 2020년 3월11일, 2019회계연도 외부감사 및 재무제표 작성 등이 지연되고 있어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 등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지연 사유로는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인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고 해외 자회사 2개사가 중국에 소재하고 있어 경창산업과 해외 자회사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 면제 대상 신청을 승인하는 경우 경창산업은 사업보고서를 2020년 1분기 분기보고서 제출기한(5월15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경창산업은 3월25일 증권선물위원회 심사 결과 제재 면제 대상으로 승인됐고, 5월13일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각각 제출했다.

◆ 경력

경창산업 손기창 명예회장과 손일호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2022년 9월17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손기창 명예회장 100세 맞이 상수연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창산업>

1979년 경창산업에 입사해 이사에 올랐다.

1983년 경창산업 전무이사에 올랐다.

1990년 경창산업 부사장에 올랐다.

1991년 경창산업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냈다.

◆ 학력

1972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경창산업 창업주인 손기창(1923~ ) 명예회장이다.

손기창 명예회장은 15세의 어린 나이에 일본에 건너가 기술을 배운 후 귀국해 1961년 자전거 부품을 만드는 경창공업사를 설립했다.

100세가 된 2022년 자녀와 손자녀들이 상수연(上壽宴)을 열기도 했다.

손기창 명예회장은 부인 박의경(1925~ ) 여사와 사이에 2남 2녀를 뒀다. 손일호는 장남이다.

손일호는 부인 손영해 여사와 손지영씨, 손태훈씨, 손은경씨 등 1남 2녀를 뒀다.

아들 손태훈씨는 경창산업 전략기획 담당 이사, KCW 이사로 일하고 있다.

◆ 상훈

2010년 무역의 날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3년 무역의 날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2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기타

손일호는 2023년 10월 말 현재 경창산업 주식 639만2547주(17.9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2월14일 종가(2485원) 기준으로 약 159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손일호의 종교는 불교다.

골프를 좋아한다.

◆ 어록

손일호 경창산업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8년 3월22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 후원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후원회 임원 및 후원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손일호 회장은 국립대구과학관 후원회장을 지냈고, 2024년 현재 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 <경창산업>

“경창산업을 찾아주신 고객 및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변화의 시대에 앞서가며 지속가능 경영을 통해 100년 기업을 이루겠습니다. 경창산업은 1961년 대구에서 자전거 및 자동차 부품 업체로 시작해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제품개발 및 내실경영으로 현재는 종업원 1천여 명에 경창산업, 경창정공 2개사로 구성된 자동차 구동부품 제조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향후 21세기 세계 초일류 기업달성을 목표로, 모든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02, 누리집 인사말에서)


“첫째는 변화다. 자전거 회사로 시작해 내연기관으로 왔고 이제는 전기차로 간다. 계속 변화하지 않았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발 앞서 바꾸겠다. 둘째는 신뢰다. 고객과의 신뢰, 사원과의 신뢰, 협력업체와의 신뢰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더욱 탄탄히 닦아 나가겠다. 셋째는 절제다. 단순히 아끼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타이밍이 왔을 때 힘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절제할 것이다. 지금까지 경창산업이 창업주의 ‘정도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60년을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래차 시대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21/04/14,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창산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회사 경영이 잘되니까 다른 업종에 투자해 보라는 주위의 유혹이 많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게 현재의 업종이고 앞으로도 이 업종에만 전념해 100년 더 나아가 1000년이 넘게 지속되는 기업이 되게 할 것이다.” (2013/06/17,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기업은 넘어지는 게 아니라 붕괴되는 것이다. 그것도 외부 환경에 의한 게 아니라 내부 갈등에 의해 붕괴된다. 기업 경영은 고난과 극복의 연속이다. 고난이 닥쳐와도 극복할 수 있는 노사 간 신뢰가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다.” (2011/07/27,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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