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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격돌’ 젝시믹스·안다르, 아시아로 전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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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워치

국내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경쟁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다.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중국, 싱가포르 등 수요가 확인된 국가들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아 시장을 ‘K-애슬레저’의 격전지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안다르가 일본에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하면서 먼저 일본에 진출한 젝시믹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다르, 일본서 가능성 확인

안다르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 2개 층에 오는 2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2024 봄·여름 신제품과 대표 제품 등을 선보인다.

안다르는 2021년 에코마케팅에 인수된 이후 일본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일본 최대 오픈마켓인 ‘라쿠텐’에서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한 후 2022년에는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론칭했다. 이 온라인스토어는 역직구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본 소비자가 한국에 개설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안다르의 제품을 구입하는 형태다.

안다르의 일본 온라인 스토어는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다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에서 먼저 경쟁력을 확인한 안다르는 2022년 9월 도쿄에 이어 이번 오사카 팝업스토어까지 열며 오프라인 수요 점검에 나섰다.


안다르는 향후 일본 시장에 팝업스토어 이외에 정식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일본 기업들과의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애슬레저 1위인 젝시믹스는 안다르보다 먼저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젝시믹스의 일본 진출 방식도 안다르와 비슷했다.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먼저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의 형태로 일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를 통해 레깅스 수요를 확인한 후 젝시믹스는 2019년 10월 첫 해외법인인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젝시믹스 일본법인은 이듬해 라쿠텐에 입점했다. SNS 마케팅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을 상대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 이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중심으로 19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젝시믹스 일본법인의 매출액은 2020년 25억원에서 2022년 6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일본법인의 매출액이 3분기 기준 누적 5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이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좁다…더 큰 시장으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일본 시장에 주목한 것은 시장 규모가 국내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패션 시장의 규모는 약 100조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레깅스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6억2000만달러 규모로 국내 시장(6619만달러)보다 약 9배 이상 크다.

안다르의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 팝업스토어. / 사진=안다르

스포츠를 즐길 여가시간이 충분해야 소비자들이 레깅스 등 애슬레저 제품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일본은 경제 수준이 높아 소비자들이 여가 시간을 중시하며 동시에 구매력도 높다. 특히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온라인 시장에 먼저 집중하는 이유다. 

일본에서의 정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두 브랜드 모두에게 중요하다. 향후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판가름할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데는 상당한 규모의 초기 투자비용이 든다. 따라서 젝시믹스와 안다르 모두 우선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신중한 것도 이 때문이다. 

‘K-컬쳐’ 관심 높은 아시아도 눈독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일본뿐만 아니라 여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처럼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높은 구매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가 두 브랜드의 주요 타깃 시장이다.

먼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젝시믹스다. 젝시믹스는 2020년 중국 B2B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과 동시에 ‘티몰’, ‘징동닷컴’ 등 중국 온라인 채널에도 진출했다. 2022년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세웠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포츠전문 기업 ‘파우첸(Pouchen)그룹’과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젝시믹스의 대만 브리즈 난샨 백화점 팝업스토어. /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파우첸 그룹은 중국 내 1만여 개 지점을 갖춘 스포츠 멀티숍을 보유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파우첸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생각이다. 젝시믹스는 중국 이외에도 대만에도 제품을 수출하는 한편 팝업스토어를 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안다르는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안다르는 모회사 에코마케팅의 또 다른 자회사인 데일리앤코와 함께 지난해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데일리앤코는 매트리스 브랜드, 마사지기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안다르는 데일리앤코와 함께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온라인 스토어를 연 데 이어, 7월에는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스퀘어에 매장을 냈다. 이 매장은 안다르의 첫 해외 매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서구권 브랜드보다 한국 제품들이 더 아시아 여성들에게 적합하다는 인식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비즈워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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