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지방금융 잠재 부실 자산 4조 육박…고금리 리스크 확대 우려

데일리안 조회수  

지난해에만 요주의여신 1조 넘게 증가

부실채권 잔액도 2조…전년比 48%↑

대손충당금 2조 쌓으며 부실 관리 사활

리스크 이미지. ⓒ연합뉴스
리스크 이미지. ⓒ연합뉴스

지방금융 지주사의 보유 자산에서 부실화 가능성이 큰 대출 규모가 지난해에만 2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속 대출자들의 빚 상환 여력이 크게 악화한 탓이다.

특히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된 만큼 잠재 부실 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DGB·JB금융 등 3개 지방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기준 요주의여신 잔액은 3조9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6.7%(1조8204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의 건전성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된다. 이중 요주의여신은 1~3개월 미만으로 연체돼 고정이하여신으로 잡히기 전 단계에 놓여 있어 부실화 가능성이 큰 채권으로 볼 수 있다.

지주사별로 살펴보면 DGB금융지주의 요주의여신 잔액이 1조3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8% 늘어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도 각각 1조4751억원과 1조949억원으로 67.3%, 66.7% 증가했다.

이처럼 잠재 부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배경에는 고금리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연속 인상해 3.5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9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주들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자 지주사들의 보유 대출채권에서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3개월 이상 연체돼 사실상 떼인 돈으로 볼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도 크게 늘어난 상태다. 3개 지방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조9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6299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 속 잠재 부실이 더 크게 확대되고 있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대출 원금·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지난해 9월부터 종료된 만큼 부실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지원 대상 대출자들의 분할 상환이 시작됐는데 유예 기간 동안 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 속 지방금융지주들은 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며 부실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들은 대출채권의 회수 가능성 정도에 따라 은행업감독규정에서 정한 최소적립률 이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요주의는 기업과 가계 대출채권에서 각각 7%, 10% 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고정(각 20%), 회수의문(50%·55%), 추정손실(각 100%) 등도 기준에 맞춰 적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3개 지방금융지주가 지난해 충당금으로 적립한 금액은 2조18억원으로 전년보다 72.7%(8426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 지원으로 유예됐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됐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고금리에 경기도 좋지 못한 만큼 대출자들의 연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국내 스타벅스서 이런 일이 터지다니…" 현재 논란 중인 사진 '1장'

    뉴스 

  • 2
    검찰, 이재명 '징역 1년' 판결에 항소 "김문기 몰랐다는 발언, 유죄 입증할 것"

    뉴스 

  • 3
    에이티즈·이젤·이동휘·크러쉬, '이영지의 레인보우' 출격

    연예 

  • 4
    김재중 "JX 콘서트, 마지막 날 복합적인 감정 터져…눈물 쏟아졌다" [화보]

    연예 

  • 5
    ‘서울 근교 데이트 하기 좋은 곳 추천’ 해외 여행 분위기 물씬 나는 서울 근교 여행지 베스트 5

    여행맛집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2년 867억 계약 1년 후 옵트아웃→FA 시장에서 다시 만났다…스넬, SF와 재결합하나

    스포츠 

  • 2
    전지현, 한채영과 함께 ‘동국대 여신’ 이라 불리던 그녀

    연예 

  • 3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스포츠 

  • 4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뉴스 

  • 5
    “오늘만 기다렸다” 첫 방송 전인데 '시청률 20%' 점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추천 뉴스

  • 1
    "국내 스타벅스서 이런 일이 터지다니…" 현재 논란 중인 사진 '1장'

    뉴스 

  • 2
    검찰, 이재명 '징역 1년' 판결에 항소 "김문기 몰랐다는 발언, 유죄 입증할 것"

    뉴스 

  • 3
    에이티즈·이젤·이동휘·크러쉬, '이영지의 레인보우' 출격

    연예 

  • 4
    김재중 "JX 콘서트, 마지막 날 복합적인 감정 터져…눈물 쏟아졌다" [화보]

    연예 

  • 5
    ‘서울 근교 데이트 하기 좋은 곳 추천’ 해외 여행 분위기 물씬 나는 서울 근교 여행지 베스트 5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2년 867억 계약 1년 후 옵트아웃→FA 시장에서 다시 만났다…스넬, SF와 재결합하나

    스포츠 

  • 2
    전지현, 한채영과 함께 ‘동국대 여신’ 이라 불리던 그녀

    연예 

  • 3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스포츠 

  • 4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뉴스 

  • 5
    “오늘만 기다렸다” 첫 방송 전인데 '시청률 20%' 점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공유하기